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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거래 ‘뚝’…해운대 엘시티도 못 피한 부동산규제

  • 2018-07-02 14: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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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대출 축소로 지난달 아파트 분양권 매매 2건…가격 변동 없는데 수요만 크게 줄어

- 2020년까지 일대 입주물량 4500세대
- 인근 아파트값 하락·거래감소 전망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분양권 가격은 내리지 않는데,

부동산 규제로 거래를 원하는 수요도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특히 엘시티 더샵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에

해운대구 일대 고가의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엘시티 더샵 분양권 거래량은 단 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거래량은 지난 3월 1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월 6건, 5월 3건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및 2016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욱 크다. 엘시티 더샵의 연도별 거래량(상반기 기준)은 2016년 119건, 2017년 49건을 기록했다.

반면 분양권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망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 6월 거래된 161㎡(28층)의 분양권은 16억5800만 원으로, 2016년과 지난해 전용면적 및 층수 기준으로

거래된 비슷한 조건의 분양권 가격과 차이는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바다 조망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은 1억~2억 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문제는 올해 5월부터 시작된 분양권 거래량 감소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와 더불어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대출 자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여러 겹으로 묶인 규제 여파로 거래 흐름이 끊겼다는 지적이다. 바른부동산아카데미 박영숙 대표는 “다주택자가 되면 양도세 중과에,

고가 아파트를 소유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므로 분양권 소지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 때문에 분양권 프리미엄은 내리지 않지만, 각종 규제에 묶여 분양권을 사려는 수요도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해운대구 중동을 중심으로 분양권이 거래되는 아파트 역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량 감소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의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엘시티 더샵의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11월께 해운대구 일대 고가 아파트의 가격 조정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에 살던 주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고가 아파트 소유자 또는 다주택자는 세금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엘시티 더샵의 분양권은 부산 거주자가 50%를 차지하고 있어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주민이 대거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 시기에 해운대구 일대 고가의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80702.2201400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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