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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큰 부산 조정지역…중소건설사만 청약미달 속출

  • 2018-11-12 22: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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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초기 분양률 59% ‘최저’

- 올해 민간 조정지역 13곳 공급
- 실수요자 브랜드 아파트 선호
- 대형 2곳만 경쟁률 10:1 넘어
- 정부규제 지역업체만 옥죄는 꼴
- 입지 좋고 분양가 낮춰도 고전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다. 곳곳에서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올 3분기 부산의 평균 초기 분양률은 59.7%로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후 정부 규제가 심화한 부동산 조정 대상지역(동래·연제·수영·남·해운대·부산진구, 기장군 일부)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특히 지역 중소 건설사의 피해가 크다. 미달이나 저조한 청약경쟁률에도 대형 건설사는 수요가 채워지지만 지역 중소 건설사는 청약 미달 사태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중소 건설사는 지역 업체만 옥죄는 조정 대상지역이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끄떡없는 대형 건설사
 

   
 

11일 금융결제원 누리집을 보면 올해 들어 조정 대상지역 내에서 10월까지 청약을 마감한 13곳의 민영아파트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10 대 1을 넘는 아파트는 동래 3차 SK뷰(12.33:1)와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17.26:1) 등 대형 건설사에서 지은 아파트 두 곳뿐이다. 지역 중소 건설사에서 지은 아파트 중 2곳은 도심에서도 역세권에 짓는 아파트지만 결국 청약 경쟁률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나머지 중소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도 대부분 3 대 1 이하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월 청약을 마감한 부산 연제구 ‘연산 힐스테이트’는 도심 한가운데 짓는 이른바 ‘브랜드 아파트’로 청약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청약이 시작되자 특별공급(특공)분부터 미달이 발생했다. 도심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부동산 업계는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장기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곧 실수요자가 몰려 완판됐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같은 지역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도 마찬가지다. 연산 힐스테이트와 마찬가지로 특공에서부터 미달이 났다. 1순위 청약에서 물량이 마감되지 못했다. 2순위 청약까지 이어진 끝에 평균 경쟁률 2.44 대 1을 기록했다. 9개의 주택형 중 3곳이 2순위로 청약을 마쳤다. 하지만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도 미달 직후 수요자가 몰려 100% 계약을 마치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대형 건설사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별다른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미분양 사태가 발생해도 결국 청약 조건이 안 되던 소비자나 낙청자가 몰려 수요가 금방 찬다는 뜻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사실 조정 대상지역은 도심에 있는 주거지로 좋은 여건을 가진 곳이다. 실수요자가 원하는 지역의 브랜드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더 커진 셈이다”고 말했다.

 

 


■버거운 지역 중소 업체

반면 지역 중소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는 잇단 미달 사태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달이 발생한 A 아파트는 위치가 좋고 분양가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청약 결과 미달이 발생했고 현재 계약도 잘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건설업계는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기대를 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주택 거래량이 전국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다. 각종 통계에서 확인된다. 정부가 부산을 조정 대상지역에서 해제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정 대상지역’에 묶이면 양도세 중과, 분양권 전매 제한,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등 각종 규제에 걸린다. 조정 대상지역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배 이상이거나 청약경쟁률이 5 대 1 이상인 경우 지정된다. 해제하려면 국토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부동산 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정 대상지역을 해제하는 조처가 필요하다. 다만 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는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출 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181112.2201200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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